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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대전MBC 특별기획 - White Gold, 400년의 여정

대전MBC 특별기획 <White Gold, 400년의 여정> 

기획 : 이재우 / 구성 : 이윤숙 / 연출 : 김종훈

방송 : 1부 모방, 창조의 여명 11/17 (목) 밤 11시 10분

2부 장인의 열정이 빚은 세계 11/24 (목) 밤 11시 10분

3부 전통, 혁신을 더한 이름 12/01 (목) 밤 11시 10분

 

대전MBC는 2016년 특별기획 <화이트골드, 400년의 여정> 3부작을 오는 17일을 시작으로 3주간에 걸쳐 MBC TV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화이트골드, 400년의 여정>은 ‘도자기’를 둘러싼 동서양의 하이테크 전쟁을 다룬 이야기다.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는 물론 영국과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핀란드 등 유럽에 이르기까지 도자기 역사의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주요국의 역사를 역추적하고, 생생한 현지 촬영을 통해 도자기의 현재와 가치를 담았다.

 

중국 도자기의 발명은 유럽보다 1,500년이나 앞섰다. 도자기(차이나, china)라는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 인류 최초의 자기 제조 기술을 보유했던 중국. 중국 도자기의 최첨단 제품이었던 청화자기는 이슬람 세계와의 교류를 통해 탄생한 것이다. 페르시아에서 산화코발트를 수입하여 하이테크 상품을 만들어 냈고, 이후 중국은 유약 개발과 가마, 제작 분업화 등으로 독창적인 기술을 습득한 것이다.

 

대항해시대를 맞아 청화자기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 큰 인기를 얻었다. 16~18세기까지 총 3억점의 도자기가 유럽에 전해져 판매되었다. 산뜻한 푸른 꽃무늬가 있어 불리는 이름, 청화(靑花)자기. 17세기 유럽은 하얀 살결에 푸른 꽃이 내려앉은 중국 청화자기를 보고 한 눈에 반했고, 인류 최고의 하이테크 상품인 청화자기를 만들고자 열망했다.

 

이러한 도자기에 대한 열망은 과학적 탐구를 토대로 한 유럽의 새로운 도자기 기술 개발에 불을 당겼고, 도자기의 원료인 고령토의 비밀이 공개되면서 유럽은 도자기를 둘러싼 하이테크 기술 전쟁에 돌입한다. 유럽 도자기의 성지이며, 유럽 도자기 역사의 출발점인 ‘마이센’, 프랑스의 자존심으로 불리우는 ‘세브르’, 덴마크 왕실 도자기 ‘로열 코펜하겐’, 본 차이나로 세계 도자기를 선도했던 ‘웨지우드’ 등 세계를 휩쓴 유럽의 도자기 명가의 비밀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공개된다.

 

이러한, 도자기를 둘러싼 하이테크 전쟁 속에 조선 도공의 숨결이 함께 묻어있다. 중국과 함께 동양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렸던 일본 도자기의 원류가 바로 조선도공 이참평이다. 계룡산 도공 이참평은 정유재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가 조선의 선진 도자기 기술을 전수하고, 일본에서 도자기 시대를 연 인물로, 일본의 도조로 추앙받고 있다.

 

이참평에서 시작된 일본도자기는 그 원류였던 조선을 뛰어넘어, 세계 도자기 시장의 맹주로 군림했다. 조선은 이 하이테크 전쟁에서 철저하게 소외되었다.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혁신하지 못한 기술은 그대로 사장되고 말았다.

 

현대 한국의 도자기는 어떤 전략으로 하이테크 전쟁에 다시 뛰어들 수 있을까? 세계인들은 한국 도자기에 대해 어떻게 바라볼까? 대전MBC 창사 52주년 특별기획 <화이트골드 400년의 여정>은 우리 안에 숨어있는 혁신과 창조의 정신을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대전MBC 특별기획 <White Gold, 400년의 여정>

 

조선에서 일본으로, 일본에서 유럽으로 이어진 도자 기술은 대량생산 체제와 혁신을 통해 유럽에서 다시 꽃을 피운다. 현대 한국의 도자기는 어떤 전략으로 하이테크 전쟁에 다시 뛰어들 수 있을까?


대전MBC 특별기획 <White Gold, 400년의 여정>

일본 자기 ‘아리타야키’



대전MBC 특별기획 <White Gold, 400년의 여정>

마이센의 걸작 ‘쯔비벨무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