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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의건강지킴이닥터人

안검내반증


자주 간지럽고 눈물이 흐르는 눈, 안검내반증은 아닐까?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잦은 눈물과 눈곱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도 있는데요. 바로 ‘안검내반증’입니다. 안검내반증은 소아에서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나타나는데, 주로 노년층에게서 자주 발병하고 아랫눈꺼풀에 흔하게 발생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안검내반증 진료환자는 2013년 23만 5,800명에서 2016년 24만 9,075명으로 매년 수천 명씩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검내반증은 원인에 따라 선천성과 퇴행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눈 주변 근육의 이상으로 눈꺼풀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경우를 선천성 안검내반증이라 하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눈 주변 근육의 처짐으로 인한 안검내반증은 퇴행성 안검내반증에 해당합니다. 이외에도 염증 등의 자극에 의한 경련이 원인이 되는 연축성 안검내반증, 눈꺼풀에 발생한 상처로 인해 안쪽 근육 손상이 원인되어 발생하는 반흔성 안검내반증이 있습니다. 안검내반증은 통증과 눈물, 눈곱 등의 불편함도 크지만, 속눈썹이 눈을 찌르면서 각막에 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자극으로 각막 손상이 반복되면 각막혼탁, 각막궤양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며 시력 저하까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떤 치료법이 있을까?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우선 인공눈물이나 항생제 점안액 등의 약물치료가 진행됩니다. 치료용 보호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눈꺼풀이 말려 들어가지 않도록 별도의 반창고를 붙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근본적인 교정으로 치료하여야 합니다. 최근에는 애교살이라고 불리는 검판전 눈둘레근육은 보존하고 강화하면서 이를 덮는 피부 및 격막전 눈둘레근육을 제거해 안검내반의 치료와 함께 눈이 좀 더 커 보이는 효과를 주는 하안검 안검내반 교정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수술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아랫눈꺼풀이

밖으로 뒤집히는 안검외반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진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 밑 지방재배치 수술과 하안검 성형술의 차이

최근 몇몇 연예인들이 눈 밑 지방재배치라는 수술로 눈 밑 심술주머니가 없어지고, 더불어 동안 효과를 보자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눈 밑 지방재배치 수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종종 눈밑 지방재배치와 하안검 성형술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술을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눈 밑 지방재배치 수술이 누구에게나 효과적인 것은 아닙니다.


두 가지 수술의 차이점에 대하여 알아보면, 눈 밑 지방재배치는 피부의 탄력이 있는 20~30대 연령층에 적합한 수술입니다. 눈 안쪽의 결막에 5~7mm의 절개 창을 만들어 수술이 진행되며, 불룩하게 튀어나온 지방이나 다크써클(눈 밑 색소 침착)이 있는 경우에 적합한 수술입니다. 이 방법은 흉터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수술 시간도 30분이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입니다.


반면 하안검 성형술은 속눈썹 아래 피부 절개를 통해 수술하며 노화가 진행돼 피부 처짐이 있는 중장년층에 적합한 수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필요나 상태에 따라서 눈 밑 지방제거나 재배치, 중안면부 올림술, 눈둘레근 현수고정술, 외안각 고정술 등 다양한 방법이 시행되며, 수술과 함께 남는 피부 제거를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눈 밑 노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피부 절제는 오히려 안검외반을 초래할 수 있고, 이는 피부 탄력이 부족한 중장년층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숙련된 전문의를 찾아 본인에게 적합한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윤수광 성형외과 전문의 


리포터 : 김용삼 대전MBC 닥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