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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4차 산업혁명의 모든 것! <2017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10월 21일(토)부터 24일(화)까지 엑스포 시민광장, 한빛탑 광장, 대전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려


“대전은 어떤 도시?”

좀 더 구체적으로 “대전의 정체성은?”이라는 질문에 대전시민 상당수가 습관적으로 ‘과학도시’라고 답한다. 역대 정권을 거치면서 정치적으로도 대전은 과학도시라는 공식이 만들어졌다. 실제 대전은 ‘과학도시’다운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1970년대 조성된 이래 흔히 ‘연구단지’로 불려온 대덕특구에는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입주해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그리고 과학기술 분야 국내 최고의 대학, KAIST까지 1,700여 개의 연구개발 관련 기관이 있고 박사급 인력이 15,000여 명에 이른다.


4차 산업혁명, 대전의 도전

그러나 외형적으로 화려한 과학기술 인프라가 가시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로 크게 나타나지 못하고, 과학도시라는 도시브랜드 마케팅도 부진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무엇보다 연구개발특구의 전국적인 확장으로 ‘특구 아닌 특구’라는 우려 속에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은 흔들려 왔다. 그리고 찾아온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대전은 일찌감치 ‘4차 산업혁명 특별시’를 선언했다. 시류에 편승해 전국 최초, 유일이라는 이니셔티브를 노렸다기보다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는 전국 도시 가운데 대전만이 할 수 있는, 대전에 꼭 맞는 정체성이자 도전이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을 계기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생활 저변에서 절감하기 시작한 4차 산업혁명. 독일과 일본을 중심으로 등장한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은 AI와 VR, AR,로봇, IoT, 양질의 빅데이터 축적 등으로 대변되는 과학기술의 대변혁, 새로운 물결이다. 반면 4차 산업혁명은 ‘스마트’한 기기가 하루만 지나도 더 ‘스마트’해지면서 인간이 일자리를 심각하게 걱정해야 하는 사회불안의 시대를 초래하기도 했다.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자존심과 아쉬움이 늘 혼재하다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은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알리고 해마다 이슈가 되는 과학기술을 한자리에서 보고 느끼고 즐기는 체험의 장으로, 십수 년째 열려 왔다. 많은 수의 초·중·고교생이 찾는 교육적인 내용으로 주목을 받아 왔지만, 전국적으로 유사한 성격의 축제가 쏟아지고 있고, 대기업 등 민간 분야의 참여가 늘 아쉬운 점으로 지적돼 왔다.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을 담아내기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했다. 과학도시라는 자존심만 간직한 채 냉가슴을 앓아온 대전의 모습 그대로였다.


2017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4차 산업혁명의 모든 것

<2017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은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선언 원년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역대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 올해 축제는 대전MBC가 총연출을 맡았다. 축제는 4차 산업혁명특별시에 걸맞은 축제의 위상과 미래를 제시한다는 분명한 목표 아래 준비되고 있다. 창사 이래 반세기 동안 과학도시 대전의 태동과 성장, 심지어 위기까지 늘 함께 했던 대전MBC가 지역의 대표 방송사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바로 이해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는 어떻게 미래를 맞이할 채비를 해야 하는지, AI와 인간의 공존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바람직할지 등등. 이번 축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바른 인식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축제는 특히 그동안 아쉬움으로 지적돼 왔던 대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자율주행 VR시뮬레이터와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선보이고, 대한민국 대표 로봇, 휴보를 비롯해 KAIST의 로봇기술이 선보인다.


글로벌기업 인텔은 해커톤대회를 개최해 4차 산업혁명의 미래주역들에게 꿈과 목표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 많은 기업들이 VR과 AR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정부출연연구기관도 체험이 가능한 연구성과물을 내놓는다. 특별행사로 열리는 세계과학문화포럼에서는 미국 MIT대 J.H Clippinger 교수와 KAIST 신성철 총장, 정재승 교수 등 유명 석학들의 강연도 마련된다. 또 과학과 문화가 융합된 인터렉티브 아트 뮤지엄이 시선을 사로잡고갑천에서 진행되는 워터 홀로그램쇼는 가슴속에 진한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사이언스페스티벌을 향한 도약

대전MBC의 최종 목표는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을 세계 최대의 과학축제인 미국 ‘USA 사이언스페스티벌’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 대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USA 사이언스페스티벌은 100억 원대의 예산이 투입된 규모와 그 내용 면에서 명실 공히 세계 최고의 축제이며 연구기관과 기업, 정부가 함께하는 산학연관 공조 시스템의 진수를 보여준다.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에서 마련되는 특별한 페스티벌! 4차산업혁명의 모든 것이 함께하는 그 역사적인 축제에 여러분을초대합니다!


서주석 / 사업국 사업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