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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와 지역민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스마트토크쇼! <아산편>




지역민이 함께하는 소통의 장, <경청>
 

스마트토크쇼 <경청>은 지역의 역점 사업에 대해 지자체장, 지 역민, 인터넷 및 스마트폰 참여자들이 웹 공간(경청.KR)에서 토 론하고 지혜를 모으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객관식 설문 평가와 주관식 답변, 즉석 방청객 질의응답 등을 통해 지역의 정 책 평가와 의견 제시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방송의 역할은 각 가정에서, 회사에서, 어디에서든 쉽게 지역 사회에 대한 의견을 내고 함께 할 수 있는 장치 마련과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재미 있는 꺼리들을 찾아주는 것이다. 경청은 이렇게 온라인과 오프 라인을 통해 지자체장과 지역민이 더욱 설문에 집중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소통의 장이 된다. 

아산시장과 200여 명의 아산시민이 함께한 <경청> 

스마트토크쇼 <경청> 두 번째 시간은 이순신 장군의 고장 아산 시와 함께했다. 복기왕 아산시장과 200여 명의 아산시민을 포함 한 대전·충남·세종 지역민이 대전MBC 공개홀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행운의 퀴즈를 풀며 한판 놀기도 하고, 지자체의 정책에 대해 설문으로 또 직접 목소리를 내어주었다. 시민의 행복을 위 한 아산시 최초의 시책들, 나에게 더 필요한 ‘복지정책’, 내일이 기대되는 지역사회의 정책을 주제로 현 시정에 대한 설문 평가 가 이뤄졌으며, <내가 만약 시장이라면>이라는 주관식 직접 의 견 참여 코너에서는 지방분권의 필요성과 2018년 시민들이 바라 는 정책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TV 시청자와 온라인 참여자도 적극 참여해 

<경청> 1회는 ‘논산시의 랜드마크와 역점 시책’을 실시간 쌍방향 으로 논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면, 두 번째 <경청>은 한걸음 더 진화했다. 지역의 역점사업을 단순히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았 다. 지역이 지역답게 발전하기 위한 ‘지방 분권의 필요성과 과제’ 에 대해 복기왕 시장과 200여 명의 지역민, 웹 참여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했다. 지자체의 역점 시책에 대한 평가 설문은 단순 다득표 응답률에서 남녀별 응답률로 재분석하며 시 민들의 의견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봤다. 객석의 질의응답 시간을 더욱 확대해 직접 소통의 시간도 늘렸다. 경력단절여성,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복기왕 시장 앞에서 직접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TV를 보는 시청자들도 온라인 참여자들도 웹페이지를 통해 지역 정책에 대한 속마음을 드러내주었다


지역 사회에 작은 희망의 불쏘시개 역할을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유구냉무(입이 열 개 라도 할 말이 없다)”라는 최근 청소년의 유행어가 있다. 할 말이 없는 상황을 빗대어 말하는 말이지만, 어쩌면 두 단어 속에 스마 트토크쇼 <경청>의 기획의도가 숨어있지 않을까 싶다. 지역민의 말을 더 듣고 더 깊게 공감하기, 방송의 말이 아니라 지역민의 말과 뜻을 전하기, 지역 공동체에 힘을 보태는 작은 희망들을 만 들어 가는 것들을 말이다. 

스마트토크쇼 <경청>을 만드는 수많은 제작진을 필자는 호모리 스닝쿠스(Homo-listeningcus)라 칭하고 싶다. 프로그램의 형 식은 물론이고, 쉴 새 없이 “말하는” 방송을 어떻게 들어야 하는 지, 방송이 시청자들과 어떻게 호흡하고 함께 해야 하는지 새롭 게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조연미 /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