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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대전MBC 보도특집 다큐멘터리 ‘오래된 미래, 작은 학교’방영

대전MBC 보도특집 다큐멘터리 ‘오래된 미래, 작은 학교’방영

우리나라에서 작은 학교가 사라지기 시작한 것은 교육부가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을 시작한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정책이 시행된 이후 35년 동안 전국에서 문을 닫은 초, 중, 고교는 모두 3천 678개 학교. 한 해 평균 105개교, 그러니까 사흘에 한 곳 꼴로 없어진 셈이다. 현재 통폐합 대상인 학교도 2천 4백 곳이 넘는데,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전체 학교의 40%가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국 곳곳에서 마찰이 벌어지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작은 학교의 통폐합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역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학교가 사라지면 지역 사회의 붕괴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대전MBC는 교육부의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정책’ 아래 우리나라에서 사라지는 작은 학교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제 1부 : 작은 학교, 큰 기적
방송 : 3월 27일(월) 밤 11시 10분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정책’. 전국에서 사흘에 한 곳 꼴로 사라지고 있는 학교. 전국 각지에서 충돌과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학교가 사라지면 아이들의 미래도, 마을의 미래도 없어질 것이라는 걱정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보다 수십 년 앞서 학령인구 감소를 겪었던 일본은 어떨까. 30년 전, 우리나라와 유사한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을 펼쳤던 일본도 지역 사회 붕괴라는 부작용을 겪으면서 단 한 명의 학생이 남아 있더라도 주민의 동의 없이는 폐교하지 않고 잠시 휴교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민자의 나라로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사람들이 모인 미국에서도 커뮤니티 스쿨을 중심으로 교육과 지역 사회 복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섬마을 초등학생 한 명을 위한 입학식이 열리고, 주민들의 노력으로 학교를 지키며 작은 학교의 희망을 되살리고 있다. 교육부 정책 아래 사라지는 작은 학교의 현주소와 해법을 모색한다.
 
제 2부 : 작은 학교, 마을을 살리다!
방송 : 4월 3일(월) 밤 11시 10분
 
12년 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방문한 충북 단양의 한 작은 시골 마을. 농촌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찾았지만, 그 의미는 금세 희미해졌다.

정작 이 마을을 되살린 건 농촌 유학. 도시 생활에 지친 학생과 학부모들이 시골 마을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학교생활을 찾아 유학을 왔다. 폐교 직전의 분교가 되살아났고, 마을도 활기가 넘친다. 도시 전체가 교실이 되고, 주민 누구나 아이들의 멘토가 되는 미국 메트스쿨. 교육을 브랜드로 삼아 전국 최고의 학력 수준을 자랑하는 일본 아키타 현. 미래의 교육은 학교의 전유물이 아니다. 학교와 지역 사회의 공존 방안을 모색하고, 미래의 학교상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