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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토론M> - 대선 정국, 중원 공략 전략을 살펴보다

 

 

 

대통령 첫 탄핵, 세월호 인양 등 사회 전반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이다. 국민들은 분노와 우울감을 떨쳐내고, 위로받고 위로하는 사회, 불안이 사라진 소통과 경청이 이루어지는 나라가 되길 원하고 있다. 이러한 바람은 대선 정국을 맞아 더욱 더 커지고 있다.
대전MBC <시사토론M>은 대통령 탄핵 후 60일 이내에 치러질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후보들의 충청 지역 대선 전략을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4당 대선후보 경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12주째 1위를 이어나가며 충남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벽 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각 당 대선 후보들은 각기 다른 공약을 내놓으며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선두를 달리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가계부채에 대한 여러 방안, 일자리 81만 창출 등 경제적 측면에 포커스를 맞춘 대선공약들을 내세우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중심도시로 완성하겠다는 의미의 ‘대전, 충청 비전’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는 박근혜 정부 때의 지지부진했던 충청공약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며, 지지율 선두를 다투는 후보가 세종시를 중심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는 현 상황은 충청으로서는 분명 기회가 될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또한 ‘세종시 수도 이전’이라는 공약을 내걸고 충청권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손학규 후보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은 법치주의의 구현’이라는 사법 정의가 실현되는 사법 권력에 대한 개혁을 꾀하는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대권 주자들의 여러 공약들 중에는 실현 가능성이 희미해 보이는 공약들이 있어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실업자와 노동 관계자에 대한 보호 강화, 청년의무고용 비율 5% 올리기 등과 같은 큰 이슈의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재정 관련하여 득보단 실이 많은 공약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또한 주로 ‘복지국가’ 타이틀을 내세우고 있는 유승민 후보의 공약 중 근로시간 조정에 대한 공약, 초중고 학생들을 둔 부모를 위한 아동수당 지급 등에 대한 복지공약 또한 실현 가능성을 놓고 비판 의견이 있다.

 

 

 

50일 남짓 남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빠르게 대선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 하지만 정치 구도만 주목받고 있을 뿐 별다른 정책 대결을 보이고 있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후보군도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고, 연대와 개헌 등의 변수 또한 남아있는 상황에 유권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것들이다. 후보자들 역시 국민들을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정권을 만들 수 있다는 공약을 하루빨리 내놓아야 할 것이다. 유권자 입장에서도 대선을 통해 지역 발전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선후보들에게 지역 현안을 담은 공약을 요구하고, 이 공약들이 수용될 수 있도록 현명한 선택을 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얼마 남지 않은 대선 기간 동안 <시사토론M>과 같이 지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인 듯싶다.

 

정은솔 / 대전MBC 블로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