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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화 현장도 보고, 진솔한 삶의 이야기도 듣고 - <허참의 토크&조이> 방청객 체험기

 

 

 

 

방송 프로그램 중에는 방청객의 호응으로 현장의 느낌이 더 살아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대전MBC <허참의 토크&조이>가 바로 그런 프로그램이죠. 국민MC 3인방 중 하나인 허참과 미모의 유지은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허참의 토크&조이>는 매주 일요일 오전 8시1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아침을 시원하게 열어주는 상큼한 바람입니다. 그 녹화를 매주 월요일 오후에 하는데 이번에는 성우 안지환이 출연한다고 하여 스튜디오로 향했습니다.

 

 

 

대전MBC 녹화스튜디오 현장 스케치
녹화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스튜디오는 방청객들이 한두 명씩 모여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스튜디오 천장에는 엄청나게 많은 조명이 있는데 숫자가 하나씩 표시되어 매달려있고 가정집 거실처럼 꾸며진 세트장은 화면보다 훨씬 아늑하여 출연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녹화가 시작되기 전에 먼저 방청객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워밍업을 하는데, 적극적인 반응을 끌어내어 방송의 맛을 살리는 것도 관계자의 역할이지요. 나름대로 유머를 준비하여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하는 그의 모습이 더 재미있어서 웃음과 박수가 저절로 터져 나왔습니다. 방청석은 조명을 받는 자리가 아니어서 긴장하지 않고 녹화하는 동안 안지환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성우계의 장동건, 성우 안지환
이렇게 말하면 자세히 묘사하지 않아도 금방 이해가 되시죠? 성우 안지환은 얼마 전 <무한도전>에서 외화 더빙에 도전한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했고, <TV동물농장>에서는 15년 동안이나 재미를 배가시키는 내레이션으로 시청자의 감성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위기탈출 넘버원>, <러브하우스>, <무릎팍도사>에서도 아직도 생생할 정도로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멘트를 하였는데, 시청자의 입장에서 함께 느끼며내레이션을 하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었다고 합니다. 시청자들에게 예능방송으로 이처럼 큰 재미를 주는 매력적인 성우인데도 본인은 예능 성우가 아니라 교양 성우라고 강조합니다. 사실 독특한 억양과 재미있는 멘트가 귀에 남아서 그렇
지 예능 방송의 비율은 전체 활동의 15% 정도라고 하네요. <뉴스데스크>에서는 성우 최초로 헤드라인 더빙을 하게 되었는데 뉴스 시청률이 무려 2%가 넘게 상승하여 다른 방송사에서도 모두 따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딸은 걸그룹의 리드보컬로, 자신은 뮤지컬 배우로
안지환은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멤버인 예인의 아버지이기도 한데요, 딸에게 먼저 필요한 공부를 하라고 했더니 대학에 입학하고 다음 날 바로 걸그룹으로 데뷔하더랍니다. 안지환 자신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대한민국 청소년 연극제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답니다. 무대에서 조명을 받는 것이 행복했는데 부친의 반대로 군대를 전역한 후에야 성우가 되었답니다. 연극을 했던 경험으로 남들보다 대본 읽기가 훨씬 나아서 수백 대 일의 경쟁을 뚫었다고 하네요. 외화 더빙을 많이 하는데, 분위기를 살리는 목소리를 내려고 배역과 비슷한 옷을 입고 더빙에 임한다고 합니다. ‘내일을 위해 오늘을 아끼지 말라’는 자세로 그날의 배역에 충실히 임하기 때문에, 전장에서 지친 처절한 병사의 쉰 목소리를 내려고 악을 쓰다가 성대 출혈이 생긴 적도 있답니다. 연기와 노래를 하는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서는 것이 최후의 꿈이라고 하면서, 하고 싶은 것이 절실했기 때문에 멈추지 않고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되었다는 성우 안지환, 그의 나머지 이야기가 궁금하시죠? 7월17일 일요일 아침 8시10분,대전MBC 텔레비전 채널에서 확인하세요. 어떻게 하면 방청객으로 참여할 수 있을까요? 아래의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연락이 옵니다.(방청 신청 :
http://www.tjmbc.co.kr/0111) 다음 주에는 또 어떤 분이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줄지 벌써 기대됩니다.

 

 

주영선 | 대전MBC 블로그 기자